빵로그

경주 빵지순례 다녀왔어요

레이지모닝레이지모닝·2026년 8월 8일매장 10

오늘은 대구에서 경주로 당일치기 빵지순례를 다녀왔어요. 너드라는 카페에서 브런치부터 먹으려고 아침도 안 먹고 출발했어요. 경주중심상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9시반쯤 너드에 도착했는데 대기 7번째라서 기다리다가 근처 빵집 한 군데 먼저 들리면서 빵지순례를 시작했어요.

경북 경주시
4.0친절4.0가격3.0주차2.0대기3.0

먹고 가려면 캐치테이블 웨이팅. 빵 포장은 웨이팅없이 됨.

탁은 아침 일찍부터 열려있길래 너드 대기 중에 다녀왔는데 매장에서 먹고 가려는 사람들은 대기 중이었고 매장에 들어가서 빵 포장해간다고 얘기하고 빵을 골라서 나왔어요. 너드에 돌아와서도 대기가 많아서 탁에서 산 뺑오쇼콜라를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특히 쵸콜릿 있는 부분은 찹쌀떡만큼은 아니지만 쫀득했어요.

너드
경북 경주시
4.0친절4.0가격3.0주차3.0대기2.0

브런치 전문점 토요일 오전 9시반쯤 와서 캐치테이블 예약 후 40분 대기.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 추천. 주차는 경주중심상가공영주차장에 하고 조금 걸어오면 됨. 주차 한 시간 지원해준다는데 웨이팅하고 음식 기다리다가 한 시간 되는 듯😭

너드 매장 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고 전체 테이블이 한번쯤 회전된 다음에서야 입장할 수 있었어요.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고 오길 추천해요. 손님들은 대부분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였어요. 관광왔다가 아침을 먹으러 온 듯 해요. 우린 메뉴판의 첫 두 메뉴로 먹었어요. 일단 음식들이 알록달록하게 사진이 예쁘게 나오도록 잘 담겨져 있었어요. 맛은 그냥 보통? 이 동네에서 이런 음식이 이색적이긴 할테지만 메뉴당 16,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인건지 아침부터 공복으로 올 만큼 기대를 해서 그런지 그냥 무난한 정도였어요.

브래드몬스터
경북 경주시
친절4.0가격3.0주차2.0대기4.0

너드에서 배부른 상태로 나와서 금관총 근처의 빵집들을 한바퀴 돌았어요. 일단 브래드몬스터. 다른 곳에 있다가 이전해온 거라고 들었어요. 빵 종류도 다양하고 빵 이름이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오렌지 쇼콜라 깡파뉴, 바질토마토 프랑세즈 골랐는데 빵이 방금 나왔다고 빵 포장지를 닫지 않고 주셨고 스티커도 주셨어요. 빵은 아직 못 먹어봤어요😭

데네브
경북 경주시
친절5.0가격4.0주차2.0대기4.0

다음으로 데네브. 데네브는 예전에 왔다가 늦게 와서 빵이 먹을만한게 안 보여서 헛걸음했었어요. 오늘은 일찍 갔더니 빵 종류가 많네요. 직원분께 시그니처를 여쭤봤더니 바질 치즈 치아바타를 말씀하셔서 루스틱이랑 같이 샀어요. 데네브 빵도 아직 못 먹어봤는데, 첫인상은 매우 친절하다는 거였어요. 주방에 계신 분까지 손님에게 인사를 다 해주시더라고요.

월정제과
경북 경주시
친절4.0가격4.0주차4.0대기4.0

경로상 탁 다음에 월정제과인데 탁은 아까 들러서 바로 월정제과로 향했어요. 월정제과는 지난 번에 들러서 사먹었었지만 오늘 또 들렀어요. 옛날 대문으로 된 입구가 독특한게 여전하네요. 월정제과에 들어가자마자 인상깊었던건 어제 만든 빵을 50% 할인 판매한다는거… 사과파이가 맛있어 보여서 사려고 했는데 마침 어제 나온게 있어서 저렴하게 샀어요. 피스타치오로 시작하는 이름이 긴 패스츄리도 하나 샀어요.

부쉬
경북 경주시
3.0친절4.0가격3.0주차2.0대기4.0

망고산도는 이제 시즌아웃이라서 멜론산도ㅠ 망고산도는 맛있으려나 멜론산도는 그다지.. 그냥 식빵에 생크림에 멜론.. 8,500원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너드의 옆 매장인 부쉬에 들렀어요. 망고산도로 유명한데 오픈을 늦게 해서 다른 곳들 먼저 돌고 왔어요. 예전에 들렀다가 품절이라서 그냥 돌아갔었어요ㅠ 아쉽게도 망고산도는 시즌아웃이라서 멜론산도를 먹었는데.. 망고산도를 먹었으면 맛있었을까요? 그냥 식빵에 생크림 넣고 멜론을 얹은 맛. 그게 다에요. 멜론은 후숙을 좀 더 했으면 더 달았을 것 같고.. 8,500원..

이재원의과자공방
경북 경주시
2.0친절3.0가격3.0주차4.0대기4.0

생과일케이크 맛있대서 사먹어봤는데 홀케이크는 38,000원으로 엄청 싼데 조각케이크는 생각보다 작은데 4천원으로 싼 느낌은 아님. 크림이랑 과일은 맛있는데 케이크 시트는 퍽퍽하고 별로 주차장은 근처 유료주차장에 한시간 지원

이재원과자공방은 카카오맵 후기를 보고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스레드에서 추천하길래 가봤어요. 주위 상가들을 사서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같았어요. 근처에 유료주차장도 한 시간 지원해준댔는데 계산할 때 차번호를 말하는걸 깜빡하고 계산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천원냈어요. 손님이 그다지 없다가 하필 우리가 들어가서 계산할 때 꽤 몰렸어요 ㅎㅎ 제철과일 케이크를 추천받아서 보니까 홀케이크는 38,000원으로 많이 저렴해 보였는데 조각 케이크는 4,000원. 가격보면 싸보이지만 크기가… 카페들에서 파는 일반적인 조각 케이크의 3/4 정도 크기였어요. 그래도 맛보려고 하나 포장해서 이동 중에 먹었어요. 과일이 은근 많기도 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생크림도 맛있었고… 근데 빵이.. 시트가.. 퍽퍽하고 거친 느낌? 이유가 있었을까요? 케이크가 무너질까봐? 어찌됐든 저는 조각 케이크의 크기와 시트 때문에 별로였어요.

다음은 경주 시내와 꽤 먼 아파트단지로 향했어요. 여기에 랑콩뜨레, 밀당, 쿄이크라는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것 같은 매장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아서 낯선 동네까지 왔어요. 쿄이크는 방금 케이크를 먹는데다가 보관이 어려워 방문하지 않았어요.

랑콩뜨레
경북 경주시
4.0친절4.0가격3.0주차3.0대기4.0

동네빵집 규모가 아니라 꽤 크고 빵 종류가 다양하네요. 얼그레이 프레즐 맛있었어요. 적당히 짭조름한 프레즐과 얼그레이 크림이 버터와 어울려 조합이 좋았어요. 주차는 맞은편 협성휴포레 상가주차장에 했어요.

주차는 밀당이 있는 아파트의 상가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차단기도 없고 은근 주차면이 많긴 한데 어둡고 지저분한 편이었어요. 랑콩뜨레는 생각했던 동네 빵집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꽤 규모가 컸고 빵 종류도 많았어요. 얼그레이 버터바를 골랐다가 크기대비 5천원정도라는 비싼 가격에 내려놓고 얼그레이 프레즐을 사서 먹었는데 맛있네요. 앙버터 같으면서도 얼그레이 크림이 버터의 느끼함과 프레즐의 짭조름한 맛과 잘 어울리네요.

밀당
경북 경주시
3.0친절4.0가격5.0주차4.0대기4.0

기대가 컸던 걸까? 시그니처 물어봤을 때 소금빵이래서 소금빵과 해남꿀고구마 치아바타 샀는데, 소금빵은 버터 동굴이 크긴 한데 바닥은 조금 바삭거리고 다른 겉면은 전혀 바삭거리지 않았어요. 비가 오다말다 하는 흐린 날씨라서 그런가?? 빵도 얇아서 공갈빵인가 싶었어요. 치아바타는 좀 색달랐는데 속이 식빵같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 고구마때문인가? 아파트 상가 주차장 이용했는데 주차장이 어둡고 지저분하고 밀당과 거리가 꽤 먼 편.

건너편으로 가서 밀당으로 향했어요. 밀당은 아파트 상가의 작은 동네 빵집이었고 해남꿀고구마 치아바타와 직원분이 추천해준 소금빵을 샀어요. 소금빵은 버터동굴이 크고 바닥이 기름지고 바삭하긴 한데, 전체적으로 빵이 얇았고 바닥 외에는 바삭하지 않았어요. 비가 오다말다 꿉꿉한 날씨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해남꿀고구마 치아바타는 겉면은 살짝 질기고 속은 식빵처럼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고구마 때문인지 기본 치아바타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스레드에서 밀당을 여러 번 추천받아서 기대를 많이 한 곳 중 하나인데 기대가 컸는지 좀 실망이네요.

호반장
경북 경주시
3.0주차1.0

주차 헬!! 주말에 차 끌고 안쪽까지 들어갈 생각하지 마세요. 길가에 죄다 주차해놔서 거의 일방통행인데 안쪽에 주차공간이 넉넉치 않아서 차 돌려서 나오는데 차들이 계속 들어와서 차 빼지도 못 함. 차 빼다가 유료 주차장에 넣었는데 회차 따위 없이 30분에 5천원. 아예 초입에 경북관광홍보관인가 거기 공영주차장 이용하고 걸어서 가길 추천.

마지막으로 보문단지 쪽 호반장. 단팥빵으로 유명하대서 들렀는데 달지 않은 팥이 빵빵하게 들었고 빵이 얇아요.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 해요. 4개에 13,000원으로 판매하고 낱개 판매 안 하는 것 같아요. 문제는 주차였어요. 대로변에서 호숫가로 한참 들어와야 하는데 길가에 주차를 해놔서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데, 안쪽 주차장은 충분치 않았고 자리가 없어서 차를 돌려서 나가는데 뒤따라 오는 차들로 길이 막혀서 이도저도 못 하는 상황이었어요. 들어가도 공간이 없는데 우리를 비켜서 들어가려는 차들과 영문도 모르고 뒤에서 줄 서 있는 차량들.. 누군가 차량들에게 뒤로 빼라고 하자 한 대씩 빠지기 시작했고, 무사히 나오다가 중간쯤에 텅빈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고 5분만에 빵 사오고 출차하는데 기본 5천원😭 초입에 경북관광홍보관이라는 건물이 있고 공영주차장있던데 주말에는 좀 걷더라도 여기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나을 듯 해요.

이렇게 오늘 총 10군데를 방문했고 10여만원을 지출했는데 경주의 지역사랑상품권인 경주페이를 이용해서 그나마 저렴하게 샀어요🤣 전체적으로는 크게 감동한 빵집은 없었고 대체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실망한 곳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