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도시 대전으로 빵투어를 가기로 전날에 정했어요. 대전에 가본게 처음이 아니지만 매번 성심당이나 들리고 미술관 가거나 놀러간거지 빵투어를 간건 아녔어요. 가보려고 찜해놓은 곳은 20곳이 넘었으나 시간과 체력의 한계로 9곳 도전하고 8곳에서 빵 구매를 성공했어요. 빵집들의 위치와 오픈시간을 고려해서 동선을 짜보려 해도 마땅찮더라고요. 성심당같은 몇몇 유명 빵집들은 8시 오픈인데 가려고 했던 빵집들이 11시나 12시쯤 여는 곳도 많아서 그냥 10시되기 전에 대전에 도착했어요.

피스타치오 리본 페스츄리 맛있어요 리본 페스츄리 안테 피스타치오 크림이 가득 들었고 베리잼도 있어요 페스츄리류는 사자마자 바삭할 때 드세요 특히 안에 크림있는건 나중에 오븐으로도 못 돌리니 눅눅하게 먹게 되어서 아쉽네요ㅠ
처음 들른 곳은 로로네베이커리라는 곳인데, 성심당 본점 근처의 우리들공원 지하주차장에 어렵게 주차하고 걸어갔어요. 화려한 패스츄리가 눈에 띄어서 샀는데 바로 안 먹고 냉동했다가 먹었더니 눅눅해서 아쉬웠어요.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있어서 오븐에도 못 돌렸어요ㅠ

프렌치베리는 엄청난 양의 블루베리가 눈에 띄어서 구매했는데 첫맛이 많이 달아요. 먹다보면 좀 괜찮긴 한데 그래도 단거겠죠. 이탈리안샌드위치는 일반적인 것 같으면서도 포카치아가 퐁신퐁신거리는데 맛있었어요.
성심당은 여러 번 가서 갈 생각이 없었지만 구경삼아 가봤는데 일단 케잌부띠끄는 줄이 어마어마 해서 도저히 도전할 엄두가 안 났어요. 두세 블럭에 줄이😱 차라리 본점 줄이 얼마 없더라고요. 근데 본점은 실내 전쟁터에 참전하고 싶지 않았고 지하에 샌드위치 정거장에 가봤어요. 여기는 처음인데 맛나보이는게 많았지만 오늘 여러 군데 갈 예정이라서 블루베리가 잔뜩 올라간 프렌치베리라는거 하나만 샀는데 만원이 넘어야 주차할인된대서 이탈리안샌드위치도 샀어요😂 프렌치베리는 너무 달긴 하지만 맛있고 이탈리안샌드위치는 퐁신퐁신한 포카치아 덕분인지 맛있네요.

황치즈 휘낭시에는 너무 자극적.
다른 곳들은 대부분 오픈전이라서 시간도 떼울 겸 한남대 근처 몽심에 갔어요. 몽심도 하도 유명한지라 한번 가봤는데 스레드에서 한남대점 황치즈를 추천해줬는데 제게는 너무 자극적이라서 별로네요. 제게는 차라리 마들렌들이 더 입맛에 맞았어요. 그나저나 여기도 주차가 여의치 않고 일방통행 길들이 있어서 좀 애먹었네요.

다시 중구로 와서 중구청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한두 시간 주차한거 같은데 몇 백원 밖에 안 나왔어요. 골목길에서 스트레스받고 민폐끼치면 안 되죠. 원래는 콜드버터베이크샵 가려고 했는데 스레드 댓글로 방문요청이 와서 급하게 동선을 변경해서 들렀어요. 빵을 사고 나올 때까지는 스레드보고 왔다는 티 안 내고 이동 중에 대댓글로 들렀다 간다고 알렸어요 ㅎㅎ 누룽지빵 메뉴가 있어서 살까했는데 얼마 전에 대구 수성구 르리르에서 산 누룽지빵은 이가 너무 아파서 꺼렸는데 사장님이 퐁신퐁신하다고 해서 믿고 사봤어요. 오는 길에 차에서 먹었는데 르리르 것보다는 훨씬 부드럽긴 한데 그래도 계속 먹다보니 제게는 이것도 이가 아프네요ㅠ

캐치테이블 대기해야 됨. 기본 크랙소금빵은 겉에 물을 뿌리면서 구운 건지 겉은 살짝 바삭한데 속은 공갈빵 수준의 동굴이 있음. 그 큰 동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바닥은 전혀 바삭하거나 기름지지 않음. 콘소금빵과 명란소금빵은 단짠을 넘어서 너무 자극적임. 독특한 유니폼과 크랙소금빵의 큰 동굴, 자극적인 맛을 사람들이 좋아하나봐.
예전에 TV에서 대전빵축제 관련된 걸 보고 알게 되어서 가봤다가 못 산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사리라 마음먹고 들렀어요. 스레드에서 시청점은 여유롭다고 제보를 받았지만 본점이 동선이 좀 나아서 본점으로 도전. 캐치테이블로 예약 안 하면 못 가는거 같아요. 기본 크랙소금빵, 명란소금빵 등을 샀는데 크랙소금빵은 동굴이 엄청 크고 빵은 얇아서 신기하긴 한데 맛있는건 잘 모르겠어요. 소금빵도 스타일이 다양하니 어느게 맞고 어느게 틀리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제게는 대구 소베 소금빵 스타일이 더 나은 것 같은 것 같아요. 명란소금빵은 너무 자극적이었어요. 적당히 단짠이어야 더 당길텐데 이건 한개 먹기도 힘들어요. 기대가 컸는지 콜드버터베이크샵은 실패.

촉촉디저트도 스레드에서 방문 요청을 받아서 가본 가게인데 빵집은 아니고 수제 잼을 파는 곳이에요. 청양고추토마토 잼이라는게 너무 궁금해서 들렀어요. 다제처럼 신분(?)을 숨기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홀린 듯 사장님께 실토해버렸어요. 왜냐하면 매장이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고 제가 느끼기에는 택배 위주로 판매하는지 매장이 깔끔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오셨냐 뭐 보고 오셨냐 물어서 딱히 떠오른 거짓말이 없었어요. 스레드보고 왔다고 하니, ”아 어제 꼭 오겠다고 하신분“이라면서 알아보셨어요 ㅎㅎ 전 그냥 청양고추토마토 잼 하나 사러왔는데 여기 영업방식은 모든 잼을 맛을 봐야 하네요 ㅎㅎ 10가지 가까이 맛 본거 같은데 비슷한 것들도 있고 해서 막상 고를 때는 기억이 안 나요😂 결국 청양고추토마토, 파인애플 잼을 하나씩 샀는데 조그마한 소스통에 담긴 샘플들을 엄청 많이 주시면서, 우리가 빵투어왔다니까 사장님만의 빵집들과 카페들을 줄줄이 읊어주셨어요. 다 저장해놓진 못 했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했지만 오늘 계획이랑 안 맞아서 다 가보진 못 했어요.

빵 종류도 엄청 많고 깔끔하고 정돈된 매장. 성심당과 비교됨. 못난이녹차인절미 진짜 맛있네요
하레하레는 대전 빵투어를 계획하면서 알게 됐는데 엄청 유명한거였더라고요. 동선상 둔산점을 갔다가 근처 빵집들도 가려고 했는데 이미 지친 상태라서 다른 빵집들을 못 갔네요. 하레하레는 아파트 상가 모퉁이에 있는데 상가주차장이 너무 좁아서 주차가 거의 불가능해요. 그런게 있는 줄 모르고 저는 아파트 주민들의 주차장에 주차했어요ㅠ 하레하레 매장은 엄청 깔끔했고 다양하고 많은 빵들이 유리장같은 매대에 정돈이 잘 되어 있었어요. 빵종류가 다양했고 자체 개발한 메뉴들도 보였어요. 몇몇 사람들이 빵을 안 고르고 한쪽에서 서성이길래 뭔가 했는데 좀 있으면 크림치즈빵인가 인기메뉴가 나오는 시간 같더라고요. 저는 기다리기 좀 그래서 그냥 몇개 골라서 나왔어요. 그중에 못난이녹차인절미라는 빵 엄청 맛있었어요 ㅎㅎ 이제 대전가면 성심당 안 가고 하레하레 갈래요.
토요일 오후 2시 10분에 sold out
성심당 DCC점과 묶어서 가려고 일부러 쁘띠정동문화사를 동선에 넣고 갔는데 토요일 오후 2시 10분에 모두 소진되어 뒷정리 중이더라고요😭 다음 기회에…

오늘도 헬.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함ㅠ DCC점은 여유로웠었는데 왜 이래ㅠ 요거피치 케잌 35,000원, 떠피치 9천원.. 이제 성심당이 싸지가 않네 요거피치 케잌은 생각보다 많이 작고 복숭아도 안 다네😭
성심당 DCC점은 몇번이나 와봤지만 이번처럼 줄이 길고 주차에 시간이 오래 걸린 적이 없었어요. DCC점이 이제 인기가 더 많나요? 케잌도 살 수 있어서? 본점보다 줄이 길었어요ㅠ 비가 오다 말다 한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줄서서 요거피치 케잌사면서 차에서 먹을 떠피치도 샀는데 이제 성심당도 비싼 느낌이네요. 망고시루보다는 훨씬 크기가 작게 느껴졌고 복숭아 당도도 그렇고 여러 복숭아를 섞어놓은 데다가 맛도 그다지…
전날 급하게 계획한 대전빵투어. 9곳 도전에 8곳 성공 그리고 탕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