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로그

광안리 여행 - 여행이라고 쓰고 빵투어라고 읽는다 (상)

레이지모닝레이지모닝·2026년 9월 19일매장 3곳

급조해서 부산여행을 다녀왔어요. 당일날 숙소를 저렴하게 구하고 바로 출발했죠. 그리고는 둘째날 빵투어를 갈 목적으로 스레드에 부산 빵집들을 추천받았고 지난 번에 다녀온 곳들 빼니 광안리 쪽 빵집들이 많이 보여서 이번에는 광안리만 털고 왔어요 ㅎㅎ 원래 계획은 수영구청에 주차장에 주차하고 지하철타고 광안역에서부터 주욱 훑고 오는 거였어요. 많은 빵집들이 11시쯤에나 영업을 시작하는데 반해 그쪽에 데일리럭키라는 매장은 일찍 열어서 브런치 먹으면서 시작하려고 했죠. 도착이 좀 늦었기도 한데 수영구청에 만차라서 주차를 못 하고 광안리에서 주차할 곳을 찾아헤매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어요. 일반 사설 주차장은 시간당 4천원 정도?! 삼익비치 아파트의 상가 주차장은 시간당 2천원이었던거 같은데 주차면수가 몇 안 되어서 이미 만차. 다른 곳을 찾으면서 한 바퀴 돌다가 수영구청 다시 가보자 했는데 여전히 만차 표시가 있어서 망설이니까 관리하시는 분이 들어오라면서 입구를 막던걸 치워주셨어요. 아싸~~ 수영구청은 주말에 2시간 무료에 10분당 300원이에요. 3시간 주차해도 1,800원. 우린 2,700원 나왔으니 3시간 반 정도 돌아다녔나봐요 🤣

무슈뱅상
부산 수영구
맛5.0친절4.0가격3.0주차1.0대기2.0

토요일 오전 10시반쯤 대기 3팀 정도. 한팀당 5분 정도 걸리는 듯. 주차는 수영구청에 할 수 있으면 최고 바통이라는 길쭉한 빵은 인당 5개 제한. 큰 빵들은 종류에 따라 1/4이나 1/2로도 판매. 빵순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빵집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무슈뱅상. 지난 번에 부산 빵집 조사할 때도 많이 추천받았는데 프랑스에 연수가신다고 휴업 중이었어요. 수영구청 바로 근처이긴 한데 11시 오픈이었고 40분 정도 남아서 애매했어요. 이미 두 팀 정도 대기 중이었는데 주차비도 그렇고 배도 고프고 기다리기 뭐해서 그냥 계획대로 돌고 와서 못 사면 어쩔 수 없다면서 지하철타러 걸음을 옮기다가 카카오맵 후기들을 봤는데 한 시간반 넘게 줄섰다가 못 사기도 한다길래 다시 무슈뱅상으로 향했어요. 그사이 한 팀이 더 늘었네요. 참, 신기한게 다른 유명 빵집은 젊은 사람들만 줄 서는거 봤는데 여기는 중년층들이 먼저 줄 서 계시네요. 정확히 11시에 오픈했고 한 팀씩 들어가서 주문하고 사장님 혼자서 커팅하고 포장해주는데 한 팀당 3~5분 걸리는거 같아요. 큰 빵들이라서 1/4, 1/2로도 파니까 그것도 잘라야 하고 먹기 편하게 커팅 요청도 많고 많이들 사니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바통이라는 길쭉한 빵을 가장 많이 사가는 듯 해요. 1인 한도만큼 사라는 후기도 봤어요 ㅎㅎ 근데 은근 가격이 나가서 3개만 샀는데 맛있긴 하네요. 맛도 그렇지만 고급스런 재료가 듬뿍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빵들이 전체적으로 맛있고 고급지고 건강한 느낌이네요. 빵순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게 진짜 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서희와제과 광안점
부산 수영구
맛4.0친절3.0가격3.0주차2.0대기3.0

두 번째 방문. 휘낭시에와 팥빵류가 유명한 작은 빵집. 팥빵은 팥이 많이 들었고 얇은 빵이 쫄깃하고 괜찮은 편이다. 11시반쯤에 방문했고 대기줄은 없었지만 작은 매장 안에 10여명으로 꽤 붐볐다. 매장이 작기도 하지만 내 생각에 매대와 카운터 배치를 잘못해서 동선이 꼬이고 붐비는 것 같다. 직원들이 빵 채운다고 트레이를 들고 좁은 통로를 역주행해버리니 더 엉망이 된다. 대기 손님들을 위한건지 바깥에 냉수통이 있던건 칭찬할 만하다.

예전에 가본 곳이라서 이번에는 안 갈까도 고민했는데 동선상 굳이 뺄 필요는 없어서 후기도 남길 겸 또 방문했어요. 다양한 과자류와 빵류를 팔고 마케팅을 잘 하는건지 늘 인기가 많고 붐비네요.

포포키치네트
부산 수영구
맛5.0친절5.0가격4.0주차4.0대기4.0

먹어본 에그타르트 중에 최고 밝고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도 좋아짐 그 자리에서 따뜻하고 바삭한 에그타르트 꼭 먹어보길.. 전화 예약도 됨 에그타르트만 파는 작은 매장이고 소품들로 예쁘게 꾸며놓음 픽업이 대부분이고 빌라 건물 1층에 입점해있어서 잠시 주차하는건 문제없음

스레드에서 여기 에그타르트는 꼭 먹어봐야 된다고 강력 추천받아서 계획에 넣었지만 대구의 나비다드라는 에그타르트 전문점을 알기에 별 기대는 안 했어요. 근데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포포키치네트 꼭 가보세요. 여기꺼 안 먹어보고 에그타르트 좋아한다고 말하면 안 돼요🤣 따뜻하고 엄청 바삭했어요. 기본 에그타르트와 호박고구마 에그타르트 먹었는데 기본도 맛있고 호박고구마는 고구마 맛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에그타르트 맛을 방해하지 않는게 좋았어요. 보통 고구마 빵들은 빵맛보다 고구마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렸거든요. 사장님도 엄청 밝고 친절하셨어요. 부담스러운 친절이 아니라 적당히 기분 좋아지는 친절함이었어요. 광안리 가면 포포키치네트 꼭 갈거에요.👍

일단 여기까지 세 곳이요. 빵 봉지는 점점 무거워지는데 정작 우리 밥을 못 먹었네요 🤣 남은 세 곳은 (하)편에서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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